송경희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
과거 정보통신부를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그리고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산하기관이 아닌 본부의 고위공무원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과기정통부처 역사상 여성국장이 단 1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당했을 정도였다.과기정통부 '유리천장'을 처음으로 깬 송경희 국장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사무관이 됐을 때 여성인력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4~5년까지 여성인력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부터 여성사무관과 과장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 국장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국장이 담당하게 될 국제협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게 부각되는 자리다. 송 국장은 1차관 소관의 과학 부서와 2차관 소관의 ICT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융합사업 및 국제협력 사업에 폭넓은 식견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국장은 "국가간 경계선이 없어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정책과 해외사업을 구분짓기보다 업무를 융합적으로 확장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국제협력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국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7년 정보통신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인터넷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술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 등을 거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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