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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신약 '테고프라잔' 염증질환자 대상 임상추진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와 병용 적응증 추가 목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8-04-13 07:3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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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가 위산분비억제제 신약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NSAIDs)의 병용투여를 위해 테고프라잔의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을 우선 추진한다. 테고프라잔은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최근 국내 건강한 성인남성 44명을 대상으로 테고프라잔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테고프라잔'은 기존 위산분비억제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다. 이 약은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보다 위산분비를 빠르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임상에서 CJ헬스케어는 테고프라잔이 경구 투여 후 인체 내에서 어떠한 특성을 갖는지 확인한다.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를 함께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테고프라잔의 체내 약물반응을 먼저 평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먹는 관절염 환자의 경우 위점막이 약해져 속쓰림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먹었을 때 속쓰림을 없애기 위해 위산분비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70%가 위식도역류질환, 30%가 위궤양 및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병용 처방이 차지한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치료목적으로 '테고프라잔'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으며, 이번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병용 적응증과 위궤양 등 추가 적응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임상3상 단계인 위궤양 임상시험은 오는 2019년, 위염 유발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박멸하는 임상은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테고프라잔은 지난해 8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을 완료해 국내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약이 가진 특장점을 발굴하고,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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