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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영향 절대적 아냐…국내 요인 인식 필요"

전문가들, 국회기후변화포럼 정책토론회서 지적
"대기 정체상태에서 2차 미세먼지 생성 활발"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4-12 17:53 송고
© News1 유승관 기자
© News1 유승관 기자

'국내 미세먼지 유발요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항상 절대적이지는 않으며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기후변화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은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3월 말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를 보면, 초반(22~24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지만 후반(25~27일)에는 대기정체 상태에서 2차 미세먼지 생성이 활발히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사례 초반 국외 미세먼지 기여율은 58~69%였지만, 후반의 경우 32~51%로 비교적 낮았다는 장재연 아주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했다.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도 국내 미세먼지 유발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외발, 국내 원인 등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분석과 국민 공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은 "에너지 다소비형 성장모델은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인센티브 확충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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