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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트럼프' 중국 남중국해서 2개 군사훈련 실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4-12 09:33 송고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미국의 항모전단이 남중국해를 무대로 자유항행 작전을 수행하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두 개의 군사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미국의 루스벨트함 전단은 이달 초 싱가포르 호위함 및 경비함과 남중국해 남쪽 국제해역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에 중국은 중국의 잠수함 기지 있는 샨야 인근 해역에서 어제부터(11일) 3일간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약 일주일 전 보아오포럼이 열리고 있는 보아오 해역 인근에서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주축이 된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사평론가인 리졔는 "중국의 이번 훈련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은 국가 핵심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해상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해군의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기함으로 하는 제9항모전단은 6일부터 이틀간 남중국해 남쪽에서 싱가포르 해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루스벨트함 전단은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 이지스 구축함 샘슨으로 구성됐으며 싱가포르 호위함 및 경비함과 남중국해 남쪽 국제해역에서 훈련을 가졌다. 

싱가포르 해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합동훈련에서 함포 사격, 방공 훈련, 항공기 이착륙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졔 군사평론가는 "두 개 의 군사훈련이 잇따라 실시된 것은 중국의 무력을 워싱턴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중국해는 중국이 추구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중국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해역"이라고 강조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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