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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인천시장 출마 선언

"송도6·8공구, 전·현 시장 연루된 초대형 비리"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8-04-09 13:06 송고 | 2018-04-09 17:06 최종수정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왼쪽 세번째)이 9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왼쪽으로부터 정국정 공익제보자모임 대표, 조용범 남동을지역위원장, 정대유, 문종관 남동구의원, 안호길 연수구의원 예비후보.© News1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왼쪽 세번째)이 9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왼쪽으로부터 정국정 공익제보자모임 대표, 조용범 남동을지역위원장, 정대유, 문종관 남동구의원, 안호길 연수구의원 예비후보.© News1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신이 제기한 ‘송도6·8공구 의혹’과 관련해선 “전·현 인천시장들이 관련된 초대형 비리사건”이라며 공격을 예고했다.
정 전 차장은 9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수립 이후 반세기 이상, 우리는 치열한 ‘민주의 시대’를 지나왔다”며 “이제는 ‘공화국 시대’를 꿈 꿀 수 있다. ‘인천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팔이, 남북팔이의 ‘산업화시대’는 물론이고 호남팔이, 통일팔이의 ‘민주화시대’를 모두 걷어내고 중도와 실용, 자치와 분권, 연정과 협치의 ‘공화주의 시대’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차장은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이유를 송도6·8공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도 의혹은 전·현직 3명의 인천시장이 연루된 1조원대 초대형 비리사건”이라며 “시민혈세로 개발한 송도 땅의 이익금 1조원 이상을 대기업에 넘겨준 것이 실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장이 돼 빼앗긴 돈 1조원을 찾아 인천시민 품에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차장은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송도6·8공구 개발사업에 ‘검은 커넥션’이 존재한다고 암시한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안상수(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송영길(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 시장들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이 이 사건 관련자 모두를 ‘무혐의’ 처분했지만 정 전 차장은 ‘송도6·8공구 개발이익이 1조원에 달한다’는 인천발전연구원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2차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인천시는 최근 정 전 차장을 △품위유지 위반 △복종의무 위반 △직장 무단이탈 등의 사유를 들어 파면했으나 정 전 차장은 이에 불복하고 있다.

정 전 차장은 “역사적으로 낡은 것은 스스로 물러난 적이 없다”며 “지금이 바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 새로운 인물이 나설 시간”이라고 자신을 인천시장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정 전 차장의 출마회견장에는 정국정 공익제보자모임 대표와 바른미래당 인천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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