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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통학버스에 방치 5세兒 21개월째 의식불명

광주시·라마다호텔 1050만원 후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8-04-08 10:36 송고
광주 사립유치원연합회와 공립유치원 행정가협의회 관계자들이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지난해 폭염 속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혔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최모군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광주 사립유치원연합회와 공립유치원 행정가협의회 관계자들이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지난해 폭염 속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혔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최모군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폭염 속 통학버스에 방치돼 21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유치원생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대한적십자사와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지난 2016년 7월 폭염 상황에서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을 잃은 유치원생을 지원하기 위해 105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8일 밝혔다.
후원 아동은 당시 유치원 통학차량에 갇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1년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최재원(5)군이다.

최 군의 부모는 중국 한국계로 2011년 입국한 뒤 한국에서 2명을 출산하고 생활을 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휴대전화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던 최 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사고 이후 병간호에 집중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 모두 외국인 신분으로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 정부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다.
광주시는 최 군의 아버지가 영주권을 취득하도록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한적십자사와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은 지난달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50만원을 전달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위기에 처한 최 군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함께 후원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062-222-3566)로 도움의 손길을 주면 된다.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불의의 사고로 한 외국인 가정이 위기 상황에 처한 데 대해 대한적십자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대 어린이병원 등 수 많은 단체 및 기관 등이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가 외국인 위기가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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