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치려던 화물차 기사 구속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18-04-03 10:00 송고 | 2018-04-03 11:18 최종수정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김모씨가 자신의 차량(원 안)을 ATM기 앞에 세워두고 기계를 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파주경찰서 © News1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김모씨가 자신의 차량(원 안)을 ATM기 앞에 세워두고 기계를 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파주경찰서 © News1

길가에 있던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치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모씨(42)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 20분께 파주시 파주읍의 인적이 드문 한 마트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화물차량을 이용해 통째로 훔치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현금인출기 앞에 차량을 바짝 댄 뒤 기계를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화물칸에 실어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현금인출기 높이가 180cm에 무게도 200kg이 넘어 기계를 화물칸에 약간만 걸쳐 놓은 채 출발했지만 불과 10m도 가지 못하고 인도경계석을 넘는 순간 인출기를 바닥에 떨어뜨려 미수에 그쳤다. 현금인출기에는 250만원가량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당시 현금인출기의 전원이 분리되자 보안업체에 통보돼 경찰과 함께 경비직원들도 출동했지만 김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 서울의 아파트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화물차 운전자인 김씨는 30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dj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