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레드밸벳이 열창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8.4.1/뉴스1 © News1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벨벳을 언급하며 1일 평양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여전히 조이의 불참에 대해서는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애초 김 위원장은 3일 열리는 남북 공동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장에 등장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2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뒤 출연진과 인사를 하며 레드벨벳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올지 관심들이 많았다.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진 후 레드벨벳 조이의 불참에 대한 설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레드벨벳 멤버들이 완전체로 남북이 함께한 평양 공연에 참석했다면 더욱 의미있었을 것이라는 반응과 일정 탓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이미 우리 예술단이 조이의 불참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으로 엇갈린다. 앞서 우리 예술단 음악 감독인 윤상은 조이의 불참에 논란이 거세지자 취재진에 직접 "조이는 섭외 때부터 불참 가능성이 있었으며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한 마음' 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조이가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이번 평양 공연에 가지 못하게 됐음을 알리며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기에, 조이가 공연에 참석할 경우 드라마의 정상 방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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