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3월 수출 첫 500억불 돌파…반도체만 100억불 '쏠림 여전'(종합)

수출 515.8억불, 수입 447.2억불…68.7억불 흑자
수출 17개월째 연속 증가…수출 中 늘고 美 줄어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8-04-01 11:12 송고 | 2018-04-01 11:23 최종수정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서 수출품목을 선적한 배가 출항하고 있는 모습. /뉴스1DB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서 수출품목을 선적한 배가 출항하고 있는 모습. /뉴스1DB
 
3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0.5일)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15억8000만달러, 수입은 44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0%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8억7000만달러로 7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2016년 11월 2.3% 성장하며 반등한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업일수 감소 요인을 배제한 3월 일평균 수출로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1억9000만달러로, 역대 3월 기준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산업부는 "3월 수출액 중 5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업일수 0.5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른 교역 증가, 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1~3월을 합친 1분기 수출도 10.3% 증가해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수출 주력품목 13개 중에 7개(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일반기계·철강·섬유)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108억달러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액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로 반도체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10억6000만달러(62.5%)로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했고, 일반기계는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47억3000만달러(6.1%)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가 논란으로 관심을 받은 철강 품목은 글로벌 수입규제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강단가 상승 효과로 인해 6.3% 오른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28억1000만달러·73.6%)·SSD(차세대저장장치, 6억8000만달러·90.6%)는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7억3000만달러·1.7%) 수출도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8.6%)·차부품(-11.1%)·무선통신기기(-15.5%)·디스플레이(-16.5%)·가전(-22.0%)·선박(-31.0%) 등 6개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부진, 해외생산 확대 영향 탓이다.

지역별로 수출은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아세안 지역에서 선전했다. 특히 중국(135억9000만달러·16.6%)과 아세안(85억8000만달러·2.2%)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최대 실적 기록을 기록했다.

반면 보호무역주의로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미국은 자동차·차부품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줄면서 1.0% 감소했다. 무역흑자도 쇠고기와 오렌지, 항공기 엔진 수입 증가 탓에 지난해 3월 대비 41.5% 급감한 10억5000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산업부와 관세청의 의뢰로 산업연구원이 분석해 이날 공개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에 따르면 2017년 우리 수출은 명목 부가가치 355조원과 일감 322만개의 효과를 유발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불확실한 수출 여건에서도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지원 활동 등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증감률 추이(%) © News1
수출입증감률 추이(%) © News1



jepo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