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테슬라 “모델X 사망사고 직전 자율주행모드”…도로분리대 감지못한 듯

왜 도로분리대 감지 못했는지 테슬라 해명 없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4-01 09:14 송고 | 2018-04-01 11:55 최종수정
테슬라 모델X  사고현장 © News1
테슬라 모델X  사고현장 © News1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망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지 불과 5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X의 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께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 남향 주행로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웨이 황(38)은 85번 고속도로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고속주행 중 통제력을 잃고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사고를 낸 모델X차량이 2차로에 멈춰선 상태에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오던 마쯔다와 아우디 차량이 황의 2017년형 모델X를 연이어 들이받았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밝혔다 

이 연쇄 충돌의 여파로 황의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 이후 황은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후안 디아스 마운틴뷰소방서장은 "배터리가 과열되고, 배터리의 모듈을 분리하는 플라스틱 부품들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결국 폭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