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주총]뿔난 차바이오텍 주주들…신규 임원 스톡옵션 '부결'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8-03-30 11:55 송고 | 2018-03-30 20:10 최종수정
차바이오텍이 30일 판교 스마트업캠퍼스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News1
차바이오텍이 30일 판교 스마트업캠퍼스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News1


4년 연속 적자로 인해 상장폐기 위기에 놓인 차바이오텍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신규 임원 3인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결시켰다.
30일 경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차바이오텍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송재훈 차바이오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러나 송 회장 외 2인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 건은 부결했다.

당초 차바이오텍은 이번 주총에서 2018년 새로 영입한 송 회장과 김진용 차움의원 원장, 민영선 법무본부장에게 2020년~2025년에 총 9만주의 스톡옵션을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영업이익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부실한 경영관리 책임론이 불거지자 임원 스톡옵션 부여에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용욱 대표이사는 스톡옵션 안건을 결의하기 전 주주들에게 부결 동의를 요청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3일 밝힌 비상경영 대책에 따라 임원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모두 반환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의 한 소액주주는 "회사 측에서 안건 부결을 제시했지만 주주 입장에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자 송 회장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을 막았다"며 "구체적인 회사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송재훈 회장과 박윤상 성광의료재단 재무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한편 강일모 국제예술대 총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방문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정관도 변경했다.


k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