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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800억원을 들여 치매·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선다. 또 신약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기 위해 제약 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의 2018년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0일 수립된 종합계획은 2022년까지 일자리 14만개, 글로벌 신약 15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제약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37개 실천과제, 152개 세부 추진과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예산 4324억원을 투입한다. 2017년 예산 3789억원보다 535억원 증가한 액수다.

정부가 가장 힘을 싣는 영역은 R&D다. 정부는 R&D에 3839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신약과 치매·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선다.

수익성이 낮아 민간에서 투자를 꺼리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치매 극복을 위한 맞춤형 치료제 등 공익 목적의 제약 R&D 투자도 확대한다. 더불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250억원을 들인다. 제약 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지원하고, 신약 개발 창업 촉진을 위해 유망 기술 발굴, 맞춤형 컨설팅 등 전(全)주기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의약품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 현지 정보를 수집해 제약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백신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펀드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IGHT)도 조성한다.

의료기기 산업 추진과제는 헬스케어 융합기술 개발, 범부처  R&D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 등이다. 화장품 산업은 피부과학 응용기술 개발, 해외 화장품시장 개척 지원 '화장품산업진흥법'(가칭) 제정 등이 추진된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해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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