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News1 유승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 주파수 공급을 위한 규제완화를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행정예고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저전력·저용량 IoT용 1GHz 이하 대역과 고용량 IoT용 5.2GHZ 대역 주파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먼저 스마트시티·공장에서 전파간섭없이 안정적으로 전파 이용이 가능한 1GHz 이하 대역의 경우, 신규 IoT 서비스 사업용 또는 스마트공장 내 자가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공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당 주파수는 중소사업들에게 우선 배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IoT 서비스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고용량 IoT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5.2GHz 대역의 기술규제도 개선한다. 해당 대역은 과거 표준으로 제정돼 인접대역이 비해 출력이 4분의1 수준으로 낮고 사용 범위도 실내로 한정돼 있었다.

이번 규제개선을 통해 사용범위가 실외로 확대되고 출력도 4배 상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CCTV 등 영상기반 교통체계 및 생활안전 인프라를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밀위치측정에 활용도가 높은 UWB용 주파수(6.0~7.2GHz) 주파수도 실내 위치측정용으로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주파수 공급을 통해 스마트 공장 내 정밀 조립 공정이 고도화되고 정밀 위치추적을 통해 미아 방지서비스, 방문객 관리서비스 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주파수 추가 공급을 통해 통신사업자 외 IoT 전용 사업자가 출현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신산업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주파수를 신속히 공급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lsh599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