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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 다른 재소자 운동화 신고 출소…20대 입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3-27 08:54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구치소에서 출소하는 날 다른 재소자의 운동화를 훔쳐신고 나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7일 절도 혐의로 A씨(21)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3일 오후 4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부산구치소에서 노역유치 처분을 마치고 출소하면서 복도 신발장에 놓인 피해자 B씨(37)의 운동화를 훔쳐신고 나간 혐의를 받고있다.

A씨가 신고 나간 운동화는 재소자들이 영치금으로 구치소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고급 운동화로 시가 3만8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4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내지못해 노역장 유치처분을 받고 복역한 뒤 자신이 신고 들어왔던 슬리퍼 대신 운동화로 바꿔신고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해자 B씨는 자신이 구입한 운동화 한 켤레가 사라지자 우편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구치소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B씨의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B씨의 운동화가 보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조치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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