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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곽도원 대표' 임사라 변호사 "이윤택 변호인단에 녹취파일 전달"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3-26 11:43 송고
임사라 변호사 페이스북 © News1
임사라 변호사 페이스북 © News1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이윤택 변호인단에 녹취 파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임사라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이윤택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쓴 장문의 글에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4명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그 글에서 그는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더라"라며 네 배우가 공갈죄에 해당할만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사라 변호사의 글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다. 특별히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훈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난 이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하 임사라 변호사 글 전문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의 피해사실은 이미 고소가 제기된 이상 수사기관과 법원이 밝힐 것입니다.)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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