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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일제히 ↓…무역전쟁 우려, 경기순환주 타격

(런던/밀란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24 03:58 송고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와 기초자원 관련주들에게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절차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졌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9% 내린 365.82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96% 하락한 1430.45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34% 내린 3303.45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44% 하락한 6921.94를 기록,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파운드 강세의 영향이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38% 내린 1만9319.48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39% 하락한 5095.22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1.77% 내린 1만1886.31을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산 수입품 3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의 관세가 무역전쟁을 초래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중국의 보복조치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며 유틸리티주와 통신주 같은 경기방어주에 몰렸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이날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이나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JCI캐피탈의 알레산드로 발소티 펀드매니저는 "원칙적으로는 무역 우려를 진정시키는 뉴스이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을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광산업체 프레스니요와 랜드골드, 폴리메탈은 각각 4.18%, 2.95%, 0.79% 상승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금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 중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BMW는 각각 2.03%, 1.35% 하락했다.  

강관 전문업체인 테나리스와 철강 업체인 티센크루프도 각각 4.05%, 3.02% 내렸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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