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자료/한국은행. © News1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차 경쟁력과 로컬 브랜드의 낮은 수익률 등으로 시장 점유율에 비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중국 자동차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생산성을 지적했다.이수향 한은 조사국 중국경제팀 조사역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업체 난립이 심각하다"고 했다. 중국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에 약 10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여기에다 차량구입세 면제, 친환경 차량 구매 시 최대 85% 대출도 해준다.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의 수익률도 낮아진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주요 자동차업체 9곳의 순이익이 일본 도요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역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약 1700만원 이하 저가 차량 위주로 판매된 탓"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글로벌 1위 시장으로서 매력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미 중국에서 하루 평균 7만9000대가 팔리면서 2위인 미국(4만8000대)을 넘어섰다.이 조사역은 "우리나라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민관 합동의 투자·연구가 필요하다"며 "중국과 친환경 차 관련 기술 협력도 늘리는 등 전략적인 제휴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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