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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자동차, 로컬브랜드·친환경차 경쟁력 부족"

보조금으로 난립…주요 9社 이익, 도요타보다 적어
"여전히 매력적인 중국 시장…민관 합동 투자 필요"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8-03-25 12:00 송고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자료/한국은행. © News1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자료/한국은행. © News1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차 경쟁력과 로컬 브랜드의 낮은 수익률 등으로 시장 점유율에 비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중국 자동차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생산성을 지적했다.
이수향 한은 조사국 중국경제팀 조사역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업체 난립이 심각하다"고 했다. 중국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에 약 10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여기에다 차량구입세 면제, 친환경 차량 구매 시 최대 85% 대출도 해준다.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의 수익률도 낮아진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주요 자동차업체 9곳의 순이익이 일본 도요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역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약 1700만원 이하 저가 차량 위주로 판매된 탓"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글로벌 1위 시장으로서 매력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미 중국에서 하루 평균 7만9000대가 팔리면서 2위인 미국(4만8000대)을 넘어섰다.
이 조사역은 "우리나라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민관 합동의 투자·연구가 필요하다"며 "중국과 친환경 차 관련 기술 협력도 늘리는 등 전략적인 제휴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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