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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물가전망 의견차…"기준금리, 완화적인지 재검토해야"

"내수회복 더뎌 저물가" vs "금리 추가조정 필요"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8-03-20 17:20 송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임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2018.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임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2018.2.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전망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1.50%의 기준금리가 완화적인 수준인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A 금통위원은 "경기회복으로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 목표 수준에 근접한다는 전망이 다소 불안하다"며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높일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50% 기준금리가 완화적인 수준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1.50%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완화적인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내수회복을 통한 물가상승률의 제고가 통화정책의 일차적 목표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 위원도 "물가상승률 둔화로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흐름이 지난 1월의 전망경로에 못 미치게 될 하방위험이 높아졌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완만하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휴생산력의 상존 등으로 반등의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물가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금통위원도 있었다. C 위원은 "물가흐름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친 후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이지만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D 금통위원은 "물가상승률이 경기회복과 함께 시차를 두고 점차 목표 수준으로 접근해 갈 것"이라며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추가조정 필요성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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