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사용을 차단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행정명령은 지난 1월9일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모든 디지털 화폐, 코인, 토큰을 사용해 미국인이 또는 미국내에서 거래를 하거나 금융을 제공하는 행위 및 기타 행위를 금지한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암호화폐가 자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피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사회주의 경제 붕괴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월20일, 마두로 대통령은 새로 개시한 석유기반 암호화폐 '페트로'가 사전 판매 첫날 7억3500만달러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그는 베네수엘라가 '페트로 골드'로 불리는 금에 기반한 새로운 암호화폐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재무부는 암호화폐 '페트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사회주의 정부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은 증권과 토큰에 투자되는 자본의 주요 원천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 규모가 클 뿐더러 다수의 세계 금융 활동이 특정 시점에 미국 금융기관을 거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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