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박근혜 檢 구치소 조사 거부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8-03-19 23:14 송고
박근혜 전 대통령. 2017.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2017.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건의 보고 시간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66)을 직접 조사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1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오후 신 부장검사가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 세월호 보고서 조작 등의 사건과 관련해 조사하려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30분에 첫 보고를 받았지만, 초동 대응 부실을 감추기 위해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참사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 중 김 전 실장에 대해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그동안 진행했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서자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일단 무산됐지만 참사 당일 행적 등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themo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