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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어 여제…박인비, 태극낭자군단 우승 행보 이어가다

박인비, 고진영 우승 후 한달 만에 승전보 전해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3-19 10:26 송고
박인비가 19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박인비가 19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잠시 잠잠했던 태극낭자군단의 기세를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되살렸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LPGA투어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투어 통산 19승째다.

태극낭자군단이 우승한 것도 한달 만이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투어 시드권을 얻은 이후 데뷔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루키 고진영의 우승 배턴은 박인비가 이어 받았다. 이로써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5개째 대회만에 2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33개 대회 중 15차례 챔피언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골퍼들은 2015년에도 1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은 생각보다 잠잠했다. 지난해 절반에 가까운 대회에서 우승 행진을 보였지만 2018시즌 첫 4개 대회에서는 고진영 밖에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에서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제시카 코다(미국),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은 미셸 위(미국)가 정상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지난 2월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Golf Australia 제공)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고진영은 지난 2월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Golf Australia 제공)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잠시 숨을 고르던 태극낭자군단의 우승 소식은 '골프여제'가 이었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위 자리에 오른 박인비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2위권과 차이를 벌리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박인비를 제외하고도 언제든지 챔피언에 오를 선수들도 많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유소연(28·메디힐)과 박성현(25·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이날 공동 5위로 마무리한 전인지(24·KB금융그룹),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인경(30·한화큐셀)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루키와 여제에 이어 한국 선수들이 우승 행보를 이어가 15승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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