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입자 이사·보일러 수리 요청하자 폭행…집주인 구속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3-19 07:5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세입자가 이사와 보일러 수리를 요청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9일 특수폭행 혐의로 권모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5분쯤 부산 동구에 있는 자신의 주택 마당에 떨어져 있는 흉기를 집어들고 찌를 듯이 위협하면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권씨는 지난 6일 낮 12시 30분쯤 집으로 들어오는 피해자에게 흉기로 위해를 가할 것처럼 욕설을 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권씨는 주택 세입자인 피해자 A씨(60·여)가 이사와 보일러 수리를 요청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욕설을 퍼붓다 2016년 10월 12일 A씨가 이에 항의하자 폭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권씨는 이때부터 앙심을 품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로부터 피해자신변보호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지난 10일 오후 '코드제로' 신고가 들어오자 현장에 출동해 권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3년부터 위협에 시달렸지만 장애를 가진 남편을 돌보고 형편이 어려워 이사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LH 주택공사와 연계해 피해자 A씨가 전세금 대출을 받아 주거지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choah45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