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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만성 적자 운용 괴산댐 철거해야"

괴산발전소 "발전량 강우량에 맞춰 조절…관광객 위해"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8-03-14 17:33 송고
괴산댐 © News1 DB
괴산댐 © News1 DB

환경운동연합은 만성 적자로 운영중인 충북 괴산댐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한 달 225만원(가량)의 전기 생산을 위해 주민 생명을 담보하고 홍수피해를 감당하면서까지 댐을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된지 60년이 경과된 괴산댐은 경제적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괴산댐 연평균발전량은 26만6406㎾h로, 설계 당시 연간발전량인 1080만㎾h의 2.5%에 불과하다.

환경운동연합은 “2016년 기준 발전량 25만4628.2㎾h에 전력거래소에서 밝힌 양수발전단가 106.21원/㎾h을 적용하면 괴산댐의 연간 발전편익은 약 2700만원”이라며 “이는 월 225만원 수준으로 괴산댐 관리 직원 15명 중 한 명의 월급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실시한 ‘수력댐 정밀안전진단’에서 괴산댐은 월류발생등급 E등급, 종합등급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 논란도 있다”고 지적했다.
E등급은 월류 위험이 커 사용중지가 필요한 상태, D등급은 통제 및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괴산발전소 관계자는 “발전량은 지역 강우량에 맞춰 조절한다”며 “괴산호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댐 수위를 유지해달라는 군의 특별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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