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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직격탄' 與, 수습에 총력…野, 텃밭 다지기 '올인'

與 '박수현 문제 조속히 정리' 목표 동분서주
보수층 겨냥한 한국당…호남권 방문 평화당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3-14 15:30 송고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정치권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준비에 한창이지만 각 정당들은 저마다의 상황에 맞춰 상반된 선거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투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문제 수습이 먼저라고 판단, 당 정비에 돌입했고 기존 지지층의 지지가 필요한 야권은 텃밭을 다지는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등을 비롯한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져 지방선거에 빨간불이 들어온 민주당은 뒷수습에 여념이 없다.

특히, 충남권 선거에서 무난한 승리를 낙관했지만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이어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개인사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충청 여론이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나오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재빠른 제명 조치를 한데 이어 박수현 충남지사의 거취 문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후보자의 거취 문제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경우 충남을 비롯해 전체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14일쯤 박 예비후보 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2시간 넘게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지만 박 후보자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박 후보자 스스로 자진사퇴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 문제를 정리한 후에는 지방선거 준비에 당력을 총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2018.3.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2018.3.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과 TK(대구·경북)의 민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여권과의 승산있는 경쟁을 위해선 보수층 복원이 우선이라고 판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몸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보수층을 끌어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며 보수층의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홍 대표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에 부정적인 보수층을 겨냥,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관련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前前)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냐"며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우 이날 국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오후에도 예정돼 있었지만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국민개헉 대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중도진영과 합리적 보수의 정당을 자처하는 바른미래당은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를 겨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화개장터를 방문한데 이어 전날에는 유승민 공동대표가 포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후 경북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특강을 했다.

유 대표는 15일 경남 창원에서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한 후 광주로 이동, 조선대학교에서 특강을 한 후 대학생 청년 정책 토크 배틀에 참석한다.

호남권의 적통을 자처하는 민주평화당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현장방문 최고위원회의를 연데 이어 조배숙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과 완주 등을 돌며 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8.3.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8.3.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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