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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죽였다" 아내에게 문자 보내고 투신사망 40대(종합)

경찰에는 “어머니가 숨져있다” 신고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박태성 기자 | 2018-03-12 13:42 송고 | 2018-03-12 13:5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40대 남성이 부인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다리에서 투신해 숨졌다.

12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청주시 서원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A씨(40)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CCTV를 통해 A씨가 투신한 것을 확인한 청주시는 경찰과 소방 등에 알렸고, 소방은 수색 2시간여 만에 숨진 A씨를 인양했다.

해당 CCTV에는 A씨가 뛰어내린 지 1분 후 순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은 A씨를 향해 구명환을 던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투신하기 전 부인에게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 나도 따라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를 받은 부인은 문의대교에 뒤따라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5시50분쯤 “집에 오니 어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어머니 B씨(70)에게서 외상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냈다”면서 “A씨의 부인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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