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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밥 치킨 가격인상 분석…물가조사 연중 실시"

고형권 기재1차관 물가회의…"담합 등 엄정 대응"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8-03-09 09:01 송고
고형권 차관(왼쪽 둘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고형권 차관(왼쪽 둘째)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소비자 단체와 연계해 심층 원가분석, 특별물가조사 등 감시 활동을 연중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외식‧가공식품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농산물 수급·가격 동향 및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소비자협회와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격인상요인 분석을 실시하고 3월과 4월 각각 외식 업계 간담회와 외식산업 동향 점검 협의회를 개최해 물가 동향을 살필 방침이다.

고 차관은 "일시적 가격 강세를 보이는 무 등의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 방출 등 적기에 수급안정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공요금도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마늘, 양파, 봄감자 등 농산물의 경우 기상여건 호전과 재배면적‧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류 가격도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인플레 심리 확산 가능성에는 지속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1.4% 상승해 물가안정목표인 2% 이내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대비로는 한파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 설 연휴 여행비 상승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이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5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고 차관은 "물가 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외식의 경우 전월 수준의 상승세인 2.8%를 유지했다"며 "최근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연초 가격 조정 등을 감안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 일평균 신청근로자수가 2월 4만5900명으로 1월에 비해 12.5배 증가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어 가격 인상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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