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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기자회견 돌연 취소…또 다른 성폭행 의혹 부담?

오후 3시 예정 기자회견 취소…검찰에 소환 촉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3-08 13:41 송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 News1
안희정 전 충남지사© News1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안 전 지사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째인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안 전 지사 측은 전날(7일) 기자들에게 '안희정 전 지사 입장발표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오후 또 다른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렸다.

안 전 지사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면서도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듭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한 후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 전 지사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는 전날(7일) 오후 제기된 또 다른 성폭행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종합편성채널 JTBC는 전날 뉴스룸 보도를 통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추가 피해자 역시 변호인단을 꾸려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으로 김지은씨와 마찬가지로 1년이 넘게 성폭행,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는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이 있었고 2016년에는 성폭행 시도가 한 차례 있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JTBC는 이 여성이 안 전 지사가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로 주목받고 있던 지난해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예정된 성폭행 사건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예정된 성폭행 사건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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