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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정복한 샤오미 이제 미국 공략 나선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3-06 14:13 송고
WSJ 갈무리
WSJ 갈무리

중국의 대표적인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이르면 연내에 미국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참석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미국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중국 4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스마트폰시장에도 진출했다. 샤오미는 스페인 시장을 발판으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미국에서는 스피커와 카메라 등을 팔 뿐 아직 스마트폰은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WSJ은 샤오미가 미국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시장의 관문인 통신사업자와 제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1위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도 올해 미국 통신사 AT&T와 손잡고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국가안보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미국 규제 당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허락을 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올 하반기에 홍콩에서 최소 100억달러(10조75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미국 등 서구시장 공략을 위해 쓸 방침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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