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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공 포인트⑦]문화올림픽

3월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오는 9일 시작

(강원=뉴스1) 하중천 기자 | 2018-03-04 08:00 송고
편집자주 스포츠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대회 관계자, 선수, 국내·외 언론 등이 평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요인을 살펴본다.
무언극 천년향 공연 장면. (뉴스1 DB)
무언극 천년향 공연 장면. (뉴스1 DB)

지난달 25일 전 세계 이목을 조명 받으며 성황리 마무리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주요인으로 올림픽 개막전부터 펼쳐진 문화올림픽을 꼽을 수 있다.

문화올림픽은 지난달 3일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올림픽 개최지 평창·강릉·정선 및 강원도 내 지역에서 펼쳐졌다.
동계올림픽 폐막 시점을 기준으로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문화올림픽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림픽 흥행 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형 기획공연부터 중·소규모 공연, 대중음악, 클래식, 전통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목표치가 갱신되면서 관람객들의 문화올림픽 관심도가 높았다.

문화올림픽에는 국내·외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40여개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였다.
또 강원도 전통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전시, 공연 등은 관광객 및 국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순수창작공연과 기획전시는 올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여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콘텐츠로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열려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번 행사에서는 해변에 설치된 미술작품에 불을 질러 태우는 버닝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산불 발생 위험의 우려로 취소됐다. 2018.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열려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번 행사에서는 해변에 설치된 미술작품에 불을 질러 태우는 버닝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산불 발생 위험의 우려로 취소됐다. 2018.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특히 강원도 전통문화·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평화·화합이라는 인류 공동의 주제로 선보인 테마공연 ‘천년향’이 흥행을 주도했다.

무언극인 천년향은 공연 개막 전부터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올림픽 내내 매진 사례를 이어갔으며 연장공연을 원하는 관객도 많아 상설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펼쳐진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 등의 행사는 앞서 언론 및 SNS상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청산별곡은 자연 자체를 전시장으로 삼은 화려한 조명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카메라로 담기조차 힘든 몽환적 정취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 밤마다 경포호를 화려하게 수놓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도 강릉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달빛호수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달 구조물 주위로 이는 물안개, 달무리, 관동팔경 수묵화가 달에 그려지는 등 빛과 음악의 향연이 관람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강릉 아트센터와 평창·강릉 페스티벌 파크에서 400여개에 달하는 공연을 릴레이로 선보인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도는 이 프로그램의 중점을 다양성에 두고 국·공립 예술단체의 클래식, 연극, 무용 공연 등을 마련해 선보였다.

아울러 강원도 지역에서 60여개 문화예술단체가 주축으로 진행한 버스킹 공연도 올림픽 개최지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숲속이야기 청산별곡’, ‘파이어 아트페스타’, ‘DMZ 아트페스타 2018’, ‘강원국제비엔날레’, ‘강원 전통의 향기’,‘아트 온 스테이지’ 등은 패럴림픽 기간(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김태욱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문화올림픽의 성공 요인으로 올림픽과 연계한 전략적 행사 배치, 자체 콘텐츠, 원활한 관람을 위한 다양한 편의 제공 등이 작용했다고 본다”며 “이번 기회에 탄생한 다양한 행사들이 일회성이 아닌 강원도 문화자산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에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이트아트 쇼 '달빛호수' 가 진행되고 있다. 달빛호수 아트쇼는 오는 25일까지 경포호 일원에서 매일 오후 7시·8시·9시 등 하루 총 3회씩 10분간 진행된다. 2018.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3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에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이트아트 쇼 '달빛호수' 가 진행되고 있다. 달빛호수 아트쇼는 오는 25일까지 경포호 일원에서 매일 오후 7시·8시·9시 등 하루 총 3회씩 10분간 진행된다. 2018.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문화올림픽 키워드 긍정 연관어 다수 차지

문화올림픽 공연의 완성도 및 예술성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문화올림픽 키워드로 긍정적 감성 연관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화올림픽 개막 전부터 최근 1개월(1월18일~2월18일)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문화올림픽 키워드 1만2000여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부터 10위까지 긍정적 감성 연관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긍정적 연관어는 이쁘다, 기다리다, 다양한, 즐기다, 멋지다, 완벽하다, 예쁘다, 반짝반짝, 빛나다 등의 순서로 부정적 연관어는 춥다(6위) 1건이 꼽혔다.

도는 문화올림픽 연관어로 감성적 키워드가 많은 이유를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화려한 볼거리 및 공연으로 분석했다.

특히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펼쳐진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 등의 행사는 앞서 언론 및 SNS상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3일 오후 강원도 강릉솔향수목원에서 2018평창 문화올림픽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행사가 열린 가운데 하늘정원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행사는 이달 25일까지 열리며 3월에는 9~18일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6~10시까지다. 2018.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3일 오후 강원도 강릉솔향수목원에서 2018평창 문화올림픽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행사가 열린 가운데 하늘정원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행사는 이달 25일까지 열리며 3월에는 9~18일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6~10시까지다. 2018.2.3/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해외 관광객 유치·패럴림픽 붐업…3월의 크리스마스

해외 관광객 유치와 패럴림픽 붐업을 위한 ‘3월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3월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은 패럴림픽 경기 관람과 함께 한류테마, 강원도 투어 등을 엮은 페스티벌로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패럴림픽 붐업과 눈을 경험하지 못하는 나라 관광객들에게 강원도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스키리조트(용평·알펜시아)가 함께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장근석과 함께 하는 2018 우리는 하나, Go 평창 With 이동욱, K-POP 스타가 선물하는 3월의 크리스마스, EDM 타고 달리는 스키 페스티벌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오는 10일 올림픽·패럴림픽 및 강원도 홍보대사인 한류스타 장근석이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2018명의 국내·외 팬을 직접 초대해 응원한다.

이어 13일에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인 배우 이동욱이 1000명의 팬을 위해 드라마 촬영지 추억여행(경강선 KTX 외국인 전용열차)과 패럴림픽 관람을 마련해 함께한다.

아울러 15일 강릉 해람문화관에서는 B1A4, 비투비, 사무엘, 걸카인드 등이 출연하는 K-POP 공연이 11·14·17일에는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국내 인기 DJ(한민, 소다, 글로리)가 EDM·치맥 파티를 연다.

정만호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올림픽 개최지를 중심으로 한류와 강원도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매년 3월 강원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올림픽 레거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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