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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폭력 방조' 김소희, 교수 임용되고도 강의 배제

지난달 홍대 부교수 임용…홍대 "사실 확인되면 징계"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8-03-02 11:22 송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최근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해 '미투(#MeToo)' 논란의 중심에 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홍익대학교 부교수로 임용됐으나 강의에서 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홍익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임용절차에 따라 지난달 공연예술대학원 부교수 채용이 결정됐지만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방조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그의 교수 직무가 사실상 정지됐다.
증언은 김 대표가 연희단거리패 단원 등 연극계 후배들을 직접 골라 이윤택 연출가의 방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거나 안마를 하게 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홍익대 관계자는 "채용할 때까지만 해도 훌륭한 연기자로 알았고 며칠새 사건이 확대돼 학교도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실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궁여지책으로 (김 대표를) 이번 학기 수업에서 배제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과목을 주지 않은 게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흘러나오는 이야기처럼 (성폭력 행위에) 방조 내지는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학교는 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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