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왼쪽)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아랍연맹(AL) 외무장관 회의에서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 AFP=뉴스1 |
유럽연합(EU)과 아랍연맹(AL)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수도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AL 외무장관 회의 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예루살렘의 특별한 지위와 성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2국가 해법이라는 점에 EU와 AL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측의 입장은 미국이 주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5월14일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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