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文대통령 "남북단일팀, 과정의 가치 일깨워" 소회 밝혀

페북에 평창올림픽 소회 적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8-02-26 03:42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폐막된 것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눈길을 끌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개별 선수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소회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국민들과 강원도민들, 자원봉사자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했다”며 “선수들과 관중은 눈과 얼음 위에서 한마음이 됐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 마지막 폐회식에서 모두가 다 함께 올림픽의 주인공이 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한 걸음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묵묵히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코칭스태프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올림픽이라는 큰 산에 오를 수 있었다. 또 도전합시다. 응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18명의 귀화 선수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면서 “18명 귀화 선수들의 땀방울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싹을 틔웠다. 정부도 여러분의 자부심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줬다”며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줬다”면서 “낯선 만남을 시작으로,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하며 하나의 팀이 됐다.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빛났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머리 감독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얼싸 안은 것을 거론, “두 선수가 걸어온 우정의 길이 한일 양국의 미래로 이어져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노선영 선수에 대해선 “노 선수의 눈물도 기억한다. 정말 끝까지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다.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면서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의 주인공은 우리 국민들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일상을 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다. 우리의 삶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쓰이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패럴림픽”이라고 강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늘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