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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듀 평창…폐회식 즐기며 작별하는 관광객들

(평창=뉴스1) 서근영 기자, 고재교 기자, 최석환 기자 | 2018-02-25 21:53 송고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새계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새계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한민국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인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날인 25일 올림픽스타디움 일원은 대규모 축제가 막을 내리는 만큼 개회식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메가 이벤트의 마지막을 근처에서라도 함께하기 위한 관광객으로 붐비는 등 관심으로 뜨거웠다.
이날 폐회식에 앞서 대관령 환승주차장에서는 수십대의 셔틀버스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셔틀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횡계리 일원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가족들과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온 이준홍씨(50)는 "개회식 때 참여를 못해 폐회식이라도 참여하려고 가족들과 왔다"며 "어쩌면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볼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올림픽의 희망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드론으로 마스코트 '수호랑'을 형상화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드론으로 마스코트 '수호랑'을 형상화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 2,920명이 열전을 펼쳤으며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어 “다만 폐회식 표가 너무 비싸서 구하지 못해 밖에서 구경하고 있다”며 “패럴림픽에는 표를 구해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강선 KTX를 타고 진부역에 도착한 국내외 관광객들은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조형물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진부역 관계자는 “폐막일이라 관광객이 평소보다 많이 찾아왔다”며 “대기줄이 길어져 좀 더 기다리는 것 외엔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스타디움 주변 곳곳의 관광객은 폐회식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라도 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한 인원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폐회식 행사가 진행 중인 올림픽스타디움을 밖에서 지켜보며 스마트폰으로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체감했다.

그러면서도 불꽃놀이나 개회식 때 인기를 끌었던 드론쇼 등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면 ‘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대회 기간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은 라스트마일 구간은 잊지 못할 올림픽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으로 즐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으로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이 향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으로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이 향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삼척에서 온 홍모씨(54'여)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는 것이 감동이다”며 “개회식 때도 왔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 폐막식도 꼭 참가하고 싶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간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행사의 종료를 아쉬워하는 이도 있었다.

대관령면 주민 박모씨(45)는 “세계적인 축제로 지난 이주일간 동네가 떠들썩한 분위기였는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기분이 든다”며 “평창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세계에 알려져 대회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막부터 봉사활동을 함께해온 자원봉사자들 중 일부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헤어진다는 것이 실감나는 듯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2018 동계올림픽이 폐회한 후 12일 뒤인 내달 9일에는 동계패럴림픽이 바통을 이어받아 동계스포츠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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