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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승훈,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등극…김보름은 은메달(종합)

이승훈, 개인통산 두 번째 금메달
'왕따 논란' 김보름, 생애 첫 메달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2-24 22:39 송고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정재원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정재원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이 자신의 주종목 매스스타트의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25)은 사죄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60점을 획득,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만m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수확한 통산 5번째 메달이기도 한다. 이승훈의 올림픽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다.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승훈의 활약으로 마지막 종목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금까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는 5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앞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효준, 스켈레톤 1인승 윤성빈,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준결승에서 체력을 비축하면서 6위로 결승에 오른 이승훈은 초반에 무리하지 않았다. 14바퀴가 지날 때까지 뒤에서 다른 선수들과 무리 지어 달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정재원은 두 번째 그룹의 맨 앞에서 리드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힘을 냈다. 앞에서 리드해주던 정재원이 뒤로 빠지는 순간 이승훈은 폭발적인 스퍼트로 앞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승훈의 속도는 줄지 않았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우승 후 금메달을 합작한 정재원과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재원은 8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는 바츠 스윙스(벨기에), 3위는 코엔 페르베이(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김보름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김보름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보름은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하며 40점을 획득, 60점의 다카기 나나(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보름은 올림픽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또한 김보름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김보름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1500m, 3000m, 팀추월에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준결승을 6위로 통과한 김보름은 16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탁월한 전략으로 준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사스키아 아루사루(에스토니아)가 앞으로 치고 나왔다. 김보름은 나머지 15명과 함께 2위권 그룹을 형성하면서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은 3번째 포인트 구간인 12바퀴까지 단 한 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보름은 13바퀴째부터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나왔다. 이후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냈고 나나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9일 팀추월에서 발생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눈시울이 붉어진채 태극기를 내려 놓고 관중에게 큰절을 올렸다.

나나는 여자 팀추월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위는 네덜란드의 이레네 슈하우텐이 차지했다.

한편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 박지우(20)는 예선에서 9위에 머물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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