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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사적인 이상호의 메달, '재능+노력+지원' 합작품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2-24 15:08 송고
대한민국 이상호가 2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 토너먼트에서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이상호가 2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 토너먼트에서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상호(23·한국체대)가 획득한 한국 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은 이상호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대한스키협회 지원의 합작품이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동계올림픽의 메달이 빙상 종목에 편중돼 있던 가운데 나온 쾌거다.
오전에 열린 예선을 3위로 통과하며 결선 16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상호는 16강과 8강, 준결승에서 거듭 승리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를 넘지 못해 금메달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은메달만으로도 이상호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접했다는 어린 시절이 알려져 '배추보이'로 불리는 이상호는 어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재능만으로 이상호가 높은 위치에 오른 것은 아니다.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이상호의 기량은 더욱 발전했다. 대표팀이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김상겸(29), 최보군(27)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 것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

대한스키협회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여전히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풍족한 편은 아니지만, 불모지 소리를 듣던 시절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롯데그룹이 2015년부터 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선수들을 도왔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이)상호는 어릴 때부터 재능이 있던 선수였다"며 "재능에 노력이 더해졌고, 지원까지 받으며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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