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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청와대 만찬 건배주 ‘여포의꿈’은 어떤 술?

충북 영동산 백포도주…과일향 가득 여성·와인 초보 선호
1년간 숙성 거쳐…농장주 "그동안 고생 보상받는 느낌"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8-02-24 10:30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과 25일 평창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2018.2.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과 25일 평창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2018.2.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에 제공된 만찬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을 위한 환영 만찬에 제공된 술은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이다.
양국 화합의 상징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가 함께 제공됐다.

이 와인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유점리에 있는 여포와인농장(대표 김민제)에서 제조된 것이다.

'머스맷 어브 알렉산드리아'(MBA) 등 청포도를 저온에서 숙성·발효시켜 살굿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8~10도 정도로 차게 해서 마시기 때문에 시원하고, 향이 좋아 여성·와인 초보들이 선호한다.

이 와인은 지난 2~3년 동안 국내 와인품평회를 휩쓸었다.

농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최우수상, 2015년 우수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광명동굴 와인 품평회에서도 2015년, 2016년에 대상을,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 News1

여포와인농장은 만찬 하루 전인 22일 청와대로부터 만찬주 선정 소식을 전해 듣고 ‘여포의꿈’(용량 750㎖, 도수 12%) 6병을 납품했다.

‘여포의 꿈’은 이 농장 대표 김씨의 남편인 여인성씨(50)의 닉네임을 딴 것이다. 이들 부부는 함께 농장을 운영한다.

여인성씨는 “20년전 취미로 불모지인 한국에서 와인을 시작할 때만해도 주위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만찬주 채택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세계의 유명 와인들 속에 섞였을 때 어깨만 나란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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