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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육수 블라인드 대결…국숫집 고집 꺾었다(종합)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2018-02-24 01:1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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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국숫집 사장님의 고집을 꺾었다.
23일 밤 11시 30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스테이크 집을 방문해 기습 3인3색 굽기 테스트를 진행한 백종원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블로그 후기글을 통해 스테이크집의 문제점을 발견, 3명의 직원 모두에게 고기를 굽기를 부탁했다.

백종원은 "설명이 부족한 가게"라고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힘줄이 완벽하게 익지 않을 경우 질길 수 있는 부챗살 특성을 설명해 줄 직원이 있어야 더 맛있게 부챗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그의 조언에 스테이크 집 직원들은 감탄했다.

이어 붐업요원으로 돈스파이크와 차오루가 등장했다. 차오루는 중국 길거리음식이 훈둔을 메뉴로 선보였다. 백종원은 "6천원이면 사먹지 않는다. 5천원이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돈스파이크는 헝가리식 굴라시와 오스트리아 슈니첼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슈니첼을 맛본 뒤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김성주 역시 "너무 완벽주의자"라며 맛을 인정했다. 백종원은 "두 분의 역할이 이게 아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도 중요한데, 두 사람은 이 부분에서 모두 좋다"고 칭찬했다. 결국 그는 "옆 가게 얻어서 둘이 따로 장사하면 안되느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의 선택은 돈스파이크였다.
또 상황 점검을 끝낸 후 백종원은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호호아줌마네 국숫집을 방문했다. 그는 "장사가 잘된다고 생각하느냐", "점심시간 이후에는 왜 사람이 없는 것 같으냐" 등의 질문을 건넸다. 백종원은 간식치고 높은 가격을 지적했고 사장님 역시 이에 동의했다.

백종원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맞게 국물 내는 방법을 바꿨으면 어떻겠느냐"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원가를 반으로 줄이자는 백종원 말에 사장님은 깜짝 놀랐다. 결국 백종원은 "멸치 한박스에 40인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장님에 백종원은 "사람들이 나를 조미료의 화신으로 안다"며 발끈했다.

쉽게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장님을 설득하기 위해 백종원은 원가를 반으로 줄인 국수를 선보이기로 했다. 그는 "대결에서 이기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사장님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대중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수 만들기가 끝나자 11인 맛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됐다. 결과는 7:4로 백종원이 승리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설득시킬 수 있다는 안도감"이라며 웃음을 터뜨린 이유를 밝혔다.


cho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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