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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대표 벤처 캐피털, 텔레그램 ICO에 투자

구글에 투자해 대박쳤던 세콰이어 캐피털 텔레그램에 투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2-22 09:26 송고 | 2018-02-22 10:49 최종수정
약 2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 운영사 텔레그램이 최근 사전 코인공개(ICO)를 통해 8억5000만(9185억원)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는 이미 ICO 규모로 사상최대다. 이전 최대 규모 ICO는 지난해 테조스가 모금한 2억3200만달러였다.

사전 ICO는 코인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 이전에 기관투자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것이다. 
최근 텔레그램은 사전 ICO를 통해 8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기관투자자는 바로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 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 등 81 개의 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의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콰이어 캐피털은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인 마이클 모리츠가 창립한 회사로,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 벤처 캐피털이다. 모리츠 회장은 구글, 야후, 유투브, 페이팔 등에 초기 투자해 대박을 친 인물이다.

마이클 모리츠 세콰이어 캐피털 회장 - 구글 갈무리
마이클 모리츠 세콰이어 캐피털 회장 - 구글 갈무리

실리콘 밸리의 '미다스의 손' 으로 불리는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과 포브스지가 2001년부터 최고의 IT 분야 벤처 투자자 100인을 뽑는 '미다스 리스트'에 12회나 선정됐다.
그는 '별 볼일 없는 회사'라며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벤처 캐피털이 투자를 거부했던 구글에 거액을 투자해 2004년 구글이 기업공개(IPO)를 할 때 22억달러를 벌었다.

한편 텔레그램은 1차 사전 ICO가 대박을 치자 2차 사전 ICO를 계획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텔레그램은 문자나 사진 등을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로, 대화 내용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 러시아 최대 SNS인 ‘브이깐딱쩨’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개발해 2013년 선보였다. 

텔레그램은 현재 'TON'(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 플랫폼 내에서 이용되는 '그램' 코인 판매를 위한 ICO를 진행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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