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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자매", "안경선배"…日언론도 주목한 한국 女컬링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2-21 08:11 송고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세션 10 미국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세션 10 미국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1일 한국 여자 컬링의 약진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미국을 꺾고 5연승,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후지사와 사쓰키가 여배우 박보영을 닮았다고 화제가 됐지만 한국의 스킵 김은정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라며 "선수들의 출신지 의성의 특산물이 마늘이라는 점에서 '마늘자매'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한 것은 스킵 김은정이다. 신문은 "미국을 꺾은 중심에는 커다란 안경을 쓴 김은정이 있었다"며 "김은정의 애칭은 '안경선배'다. 동료들에게 지시할 땐 큰 목소리에 경상도 사투리가 섞여 있다"고 김은정의 특징을 전했다.

김은정과 후지사와를 비교하는 표도 게재돼 있다. 표에는 두 선수의 컬링 경력이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후지사와가 5살 때 컬링을 시작한 반면 김은정은 의성여고 1학년때 컬링에 입문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전 한국 대 미국의 경기가 열린 20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재학생과 주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 4명(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이 의성여고 출신이라 이곳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전 한국 대 미국의 경기가 열린 20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재학생과 주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 4명(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이 의성여고 출신이라 이곳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국의 열악한 저변을 놀라워하는 부분도 있다. 스포츠호치는 "한국의 컬링 인구는 700~800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3000명에 이르는 일본보다 적고, 캐나다 등 컬링 인기가 높은 국가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국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은 줄곧 앞서나가다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했다. 한일전을 통해 후지사와의 외모도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본도 5승3패 공동 3위로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이 메달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붙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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