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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찰-수피파 유혈충돌…5명 사망·300명 체포

경찰 3명·민병대원 2명 사망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2-20 19:49 송고
19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경찰과 수피파 신도들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민병대원 3명과 경찰 2명 등 5명이 숨졌다. <트위터>
19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경찰과 수피파 신도들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민병대원 3명과 경찰 2명 등 5명이 숨졌다. <트위터>

이란에서 경찰과 이슬람 신비주의 분파 수피파 일종인 '고나바디'파가 충돌해 5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경찰은 19일(현지시간) 테헤란 북쪽에서 경찰과 고나바디파 신도들 사이에 전날 밤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경찰이 고나바디 지도자인 누르 알리 타반데의 집 근처에 보안 검문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신도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바시즈 민병대원 2명과 경찰관 3명이 숨졌다. 이란 경찰은 "미신을 숭배하는 이들에 의해 순교했다"며 "3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 30명이 충돌 현장에서 다쳤고, 고나바디파 신도들도 다수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데르비쉬'라고도 불리는 고나바디파는 수피파의 최대 분파다. 이들은 이란 당국이 자신들을 차별하고 괴롭힌다고 주장한다.

수피즘은 이란에서 이슬람의 한 분파로 받아들여지지만,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직자들은 이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란 언론과 정부는 이들을 '현혹적인' 혹은 '컬트'라고 부른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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