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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리랑' 민유라-겜린, 아이스댄스 18위…버츄-모이어 2관왕(종합)

캐나다 버츄-모이어 조, 올림픽 5번째 메달
'쇼트 의상 사고' 파파다키스-시제롱, 프리 1위·최종 2위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2-20 13:45 송고 | 2018-02-20 14:35 최종수정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유라(23)와 알렉산더 겜린(25)이 프리댄스 곡 '홀로 아리랑'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며 18위에 올랐다.

민유라와 겜린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 86.52점(기술점수 44.61점 + 예술점수 41.91점)을 받았다.
프리 개인 최고점인 92.13점에는 5.61점 부족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쇼트에서 받은 61.22점을 더해 총점 147.74점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체 20팀 중 18위를 마크하면서 한국 아이스댄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아이스댄스에서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2002 솔트레이크 대회(양태화-이천군 조 24위) 이후 16년 만이다. 

민유라와 겜린은 프리댄스 음악으로 소향의 '홀로 아리랑'을 준비했다. 1그룹 4번째로 빙판에 오른 이들은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레벨 4)로 연기를 시작했다. 가산점도 0.77점 얻었다. 

관중들의 박수 속에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 3),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 4),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 2)을 무난하게 소화한 민유라와 겜린은 이어 로테이셔널 리프트, 댄스 리프트까지 차분하게 연기를 진행하며 모든 요소에서 가산점을 챙겼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연기를 마친 이들은 박수를 받으며 링크에서 내려왔다.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우승은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전날 쇼트에서 83.6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마크했다. 이날 프리댄스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122.40점(기술점수 63.35점 + 예술점수 59.05점)을 받았다.

최종 합계 206.07점을 마크한 버츄와 모이어는 앞서 연기를 펼친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 조가 세운 세계신기록(205.28점)을 경신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 0.79점 차이였다. 이로써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는 팀이벤트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버츄와 모이어는 피겨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딴 팀이 됐다. 이들은 2010 밴쿠버 아이스댄스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때는 팀이벤트와 아이스댄스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평창에서는 팀이벤트, 아이스댄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하며 5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의 길리스 그라프스트롬(금3, 은1)과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류셴코(금2, 은2)를 따돌렸다. 

더불어 피겨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날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버츄와 모이어는 그라프스트롬과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금3), 러시아의 이리나 로드니나(금3)와 동률을 이뤘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오른쪽)와 기욤 시즈롱./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오른쪽)와 기욤 시즈롱./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 조는 쇼트댄스에서 발생한 의상 사고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프리댄스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여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루 전 진행된 쇼트 경기에서 이들은 의상이 풀어지는 돌발 상황 속에서 어렵게 경기를 마쳤다. 혼란 속에서도 쇼트댄스 2위로 선전한 파파다키스와 시즈롱은 이날 프리에서는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했다. 

프리댄스에서 123.35점(기술점수 63.98점 + 예술점수 59.37점)을 얻으면서 세계 기록(121.87점)을 1.48점 높였다.

총점도 기존 기록을 웃돌았다. 이들은 총점 205.28점(쇼트 81.93점 + 프리 123.35점)을 기록, 개인 최고점(203.16점)을 2.12점 높였다. 그러나 이후 연기를 펼친 버츄-모이어 조에 밀렸다.

미국의 시부타니 남매,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조는 총점 192.59점(쇼트 77.73점 + 프리 114.8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피겨여제' 김연아(28)가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를 관람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를 관람하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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