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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2일 아이폰X '얼굴 인증' 도입

모바일 플랫폼 '쏠'에 아이폰 'Face ID' 기능 서비스
우리·농협에 이어…보안 우려에도 은행권 속속 도입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8-02-20 11:50 송고
아이폰X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에서 고객들이 아이폰X을 살펴보고 있다. 2017.1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아이폰X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에서 고객들이 아이폰X을 살펴보고 있다. 2017.1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22일부터 '아이폰X(텐)'의 안면인증 기술인 '페이스ID(Facd ID)'를 도입한다. 앞으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에서 얼굴 인증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보안성 우려로 주저하던 은행권이 고객 편의성을 외면하지 못해 속속 도입에 나섰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새로운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쏠(SOL)에 아이폰X의 'Facd ID' 기능을 서비스한다. 안면 인증으로 로그인부터 계좌이체까지 가능하다. 쏠은 오는 22일 출시된다. 
이체 한도는 1일 100만원으로 기존 간편 계좌이체 한도와 동일하다. 핀번호 같은 별도의 보안 절차 없이 얼굴을 인증하고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문이나 홍채와 같은 기존 생체 인증과 동일한 선상에서 기능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애초 은행권은 페이스ID 도입에 부정적이었다.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지난해 말 NH농협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올해 초 케이뱅크가 도입하기로 하면서 은행권 전체에 도입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페이스ID에 핀번호를 조합하는 복합인증 방식을 절충안으로 택했다. 아직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은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새로운 생체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곧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문 등 다른 생체 인증 방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은 맞지만 보안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경쟁 은행이 얼굴 인증에 동참하는 추세에서 마냥 보류하기에도 여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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