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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중고도 무인 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을 상시배치하면서 전력화 과정에 돌입한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올해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그레이 이글 배치가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미 군산기지에 배치가 완료되면 한반도 상황에서 작전에 투입하기 위한 전력화 과정을 거친다. 통상 그레이 이글 부대는 9~12대 무인기와 100여명 안팎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해 그레이 이글 부대를 주한 미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소식통은 "미군이 사단급 부대에 UAV 편제를 적용했고 미 본토 일부 사단에서 이를 시험 적용하다가 주한미군 2사단까지 적용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그레이 이글의 배치 완료 후 작전 투입까지 상당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배치 후 바로 작전환경에 투입할 수 없고 전력화 과정을 거치면서 시험평가, 작전 시뮬레이션 등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4월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 투입 가능성이 적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레데터(MQ-1) 개량형인 그레이 이글은 최대 이륙중량 1.6톤,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어 군사분계선 이북의 북한 주요 표적을 직접 타격 가능하다.
정부 소식통은 "타격 능력을 갖췄으나 한국에 배치되는 그레이 이글은 '정찰'에 초점을 맞춘 운용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대대급에서 레이븐 RQ-11B, 여단급에서는 섀도우 RQ-7B 무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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