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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 엿새 만에↓…'러 스캔들'에 이익실현

"주간, 다우 4.25%, S&P 4.30%.나스닥 5.31% 상승"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2-17 06:55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NYSE).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NYSE).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엿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3대 지수는 미국의 대배심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한 러시아인을 기소한 후 발판을 잃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01p(0.08%) 상승한 2만5219.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2p(0.04%) 오른 2732.2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97p(0.23%) 하락한 7232.22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4.25% 올라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S&P는 4.3% 올라 2013년 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은 5.31% 상승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시장은 판세를 뒤집을 구실을 찾았고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관련 헤드라인이 그 일을 해줬다"며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이를 차익실현의 이유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 중 주택지표와 소비자심리가 양호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장 후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기소 소식 이후 3대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나스닥이 하락 영역으로 진입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업종이 0.75%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재량소비재주는 0.44%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착공이 약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단독주택 건설이 반등한 데 힘입은 것이다. 건축허가도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냄에 따라 주택착공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미국의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9.7% 증가한 132만6000호(계절조정 연율환산)을 기록했다. 2016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 123만4000호를 대폭 웃돌았다. 앞으로의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전월보다 7.4% 증가한 139만6000호를 나타냈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 예상치인 130만호를 웃돌았다.

지난 1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석유와 다양한 여타 상품들의 가격이 올랐다. 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6%를 상회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예상했다.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는 3.6% 올랐다. 2017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의 2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전월비 4.2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95.5를 상회했다. 

코카콜라는 0.45% 상승했다.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결과다.  

트랙터 제조업체인 디어 앤 컴퍼니는 1.58% 올랐다. 앞서 이 업체는 양호한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2.63%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미국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의류업체인 VF 코퍼레이션은 11.08%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펩시콜라도 0.08% 올랐고, 월마트는 1.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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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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