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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문재인 대통령 다음 과제는 美 설득"

글로벌타임스 "문 대통령, 방북 가능성 높아 보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2-14 15:4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 2018.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 2018.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미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로 대응하면,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완화 국면은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좀더 양보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중국의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문 대통령은 방북 초대를 수락할까(Will Moon accept invitation to visit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한국에 대표단을 보내고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것은 올림픽 이후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계속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몇몇 미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북한이 자국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믿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계속하는 것은 핵 위기 해결에서 분리될 수 없다. 빈번한 실험보다는 이것이 낫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미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은 일방적이며 한미 군사훈련과 무관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또 북한이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가려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이렇게 할 때에만 북미 간 대화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문 대통령의 다음 과제는 미 행정부 설득이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문 대통령은 미국이 양보하도록, 즉 최소한 합동군사훈련의 강도를 낮추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카드를 쥐고 있다. 이것이 확실히 쉽지 않고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할 때에만 북한 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진정한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문 대통령이 결국에는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믿는다.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우리는 남북한 긴장완화가 계속돼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바람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는 문 대통령의 바람이 탄력을 받아 변화를 낳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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