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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보성·고흥·구례…출마자들 치열한 각축

3선 연임 제한 고흥·구례, 후보마다 얼굴 알리기
군수 구속 보성, '청렴'화두·전략공천 관전 포인트

(보성·고흥·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2018-02-16 09:00 송고
·전남 동부권은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군수 자리가 비게되는 고흥과 구례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유력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여기에 보성도 이용부 군수가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으며 같은 처지가 됐다.
보성군수 입지자들.왼쪽부터 김철우, 박요주, 임명규, 정종해, 하승완, 김형석./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이용부 군수 구속에 후보 6~7명 각축…'청렴' 화두

보성군수 선거는 무엇보다 청렴과 도덕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이곳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수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철우(54) 전 보성군의회 의장과 박요주(68) 전 서광주세무서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임명규(61) 전남도의회 의장, 민주평화당의 하승완(66) 전 보성군수, 무소속의 정종해(70) 전 군수와 김형석(53) 전 통일부 차관도 입에 오르내린다.

민주당의 김철우 전 의장은 3선 군의원으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민주당 입당 이후 30년간 당을 지켜오며 탄탄한 당내 입지도 다졌다.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 등을 총동원해 '1등 보성'을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요주 전 서광주세무서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군수 출마를 결심했다. 보성에서 근무하고 싶고, 다시 와보고 싶은 곳,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임명규 의장은 벌교농협 조합장 8년과 재선의 도의회 의정경험, 탄탄한 지역기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보성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하승완 전 군수와 정종해 전 군수도 군정 경험을 앞세워 출마 태세를 갖추고 있다.

벌교 출신의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은 지역의 요구로 단체장 후보에 이름이 오른 경우다. 김 전 차관은 지역이 원할 경우 고향 발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이 가진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고흥군수 입지자들. 왼쪽부터 공영민, 김학영, 송귀근, 송형곤, 장세선./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박병종 고흥군수 '3선 연임 제한'…후보간 불꽃 접전 예고

고흥군수 선거는 박병종 군수의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군수 자리를 놓고 5~6명의 유력 후보들이 다툴 전망이다.

군수 후보군으로는 공영민(64)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김학영(65) 전 고흥경찰서장, 송귀근(61) 전 광주부시장, 송형곤(54) 현 전남도의원, 장세선(64) 현 고흥군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공영민 부의장은 23년 기재부 근무 경험과 제주발전연구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고흥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송형곤 도의원은 고흥을 떠나지 않고 지킨 토종 후보임을 강조한다. 젊은 패기로 젊은 고흥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단체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송귀근 전 부시장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흥 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 4년 전 지방선거 이후 지역을 누비며 공을 들여왔다.

김학영 전 서장(더불어민주당)도 다양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세 번째 군수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8년간 고흥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민심을 다져왔다고 자부한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선 의원은 8년의 군의원 활동과 3선의 거금농협조합장을 역임하며 다진 탄탄한 인맥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농어민이 잘사는 고흥을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고흥군수 선거는 다수의 후보를 보유한 민주당의 경선과 공천 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구례군수 입지자들. 왼쪽부터 박인환, 이창호, 전경태, 최성현, 왕해전./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 서기동 구례군수 빈자리 놓고 후보 5~6명 각축전

구례군수 선거는 서기동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후보 간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창호(55) 현 전남도의원, 최성현(61) 전 구례부군수, 왕해전(56) 민주당 전남도당 지역경제활성화위원장, 김순호(55) 전 구례군수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며, 민주평화당은 박인환(67)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전경태(69) 전 구례군수가 있다.

농업인 출신의 이창호 도의원은 풍부한 지방의정 활동 경험과 젊은 패기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소득을 올리겠다는 구례발전 전략으로 군수 도전에 나섰다.

최성현 전 부군수는 4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를 보이고 있다.

왕해전 위원장은 새로운 구례 건설을 위해 정치와 경제,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분열된 지역정서의 화합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워며 군민들 속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순호 전 비서실장은 군청에서 수십년 근무하며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무기로 바닥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박인환 전 의장은 탄탄한 인맥과 조직을 바탕으로 사분오열된 지역의 발전과 화합, 친환경 농업육성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도 목표로 삼았다.

전경태 전 군수는 2차례의 군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여망인 낙후된 구례의 발전과 깨끗한 정치를 위해 재기에 나섰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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