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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남북대화' 발언에 언급 자제…"北, 북대로 준비"

靑핵심관계자 "저희 진로와 구상대로 가는 것"
일각서 정상회담 시기 거론에 "말할 수 없는 단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8-02-13 16:5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를 보고받고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12일) 김여정 제1부부장 등으로부터 방남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입장을 묻자 "따로 입장은 없다"면서 "그(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이후에 북한은 북한대로 준비해나가는 것일테고, 저희들은 저희 나름대로 구상과 진로가 있으니 저희 생각과 구상대로 저희들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구상과 진로'에 대해 "어제부터 각종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구상과 진로와(비교해서)는 너무 속도가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라고 표현했듯이 정말 금지옥엽 같은 그 기회를 아주 소중하게, 혹시라도 탈이 날까봐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거기에 굉장히 속도를 내줘서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봐주는 것은 고마운데 우리가 첫발을 떼는 것에 비하면 너무 속도를 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템포만 더 줄여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일각에서 오는 6·15나 8·15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아직 가지 않은 길이다. 안될 수도 있다"며 "대통령께서 성사시키기 위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가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6월 안에 한다, 8월안에 한다, 연말에 한다고 이렇게 지금 말을 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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