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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1 임대료 27.9% 일괄인하 공문발송에 면세업계 거센 반발

면세업계 "항공사 재배치 따른 질적 면 고려해 인하율 차등적용해야"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8-02-13 14:59 송고 | 2018-02-13 15:05 최종수정
2018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7.12.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면세점을 운영 중인 각 사업자에게 매장 위치와 관계없이 임대료를 일괄적으로 27.9% 인하하겠다고 통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T1 면세점 임대료 인하는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라 기존 면세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롯데·신라·신세계·SM면세점 등 각 사업자에게 2017년 T1 전체(제1여객터미널·탑승동) 국제선 출발여객(환승여객포함) 감소 비율 27.9% 만큼 임대료를 인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임대보증금도 같은 비율로 낮추는 대신 추가 조정은 없다고 명시했다.

계약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의 경우도 같은 조건을 적용해 27.9%를 인하하며 선조정한 후 계약기간 종료 시점에 실적치 기준으로 정산한다고 돼 있다.

그동안 면세점들은 영업요율 기반 임대료를 산정해 왔다. 매장 위치나 품목 등에 따라 매출이 다른데 일괄적인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공사가 결국 임대료 인하율을 일괄 적용해 통보함에 따라 면세사업자들의 반대와 이탈이 거세지고 있다.

면세점 한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으로 항공수요가 줄어든 것은 물론 항공사가 재배치돼 유동 인구와 구매객 수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반영 되지 않았다"며 "일괄적용이 아니라 고객수, 구매력 등 질적인 면도 고려해 임대료 인하를 차등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질적인 구매 감소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양적 지표로만 일괄 적용하면 앞으로 다른 면세사업자들도 잇달아 철수하는 '철수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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