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 정치판을 흔들고 미래도시 인천을 만들자”며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8.2.13 © News1 주영민 기자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13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 정치판을 흔들고 미래도시 인천을 만들자”며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장 첫 예비 후보등록을 마친 뒤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정위기 공방에서 보이듯 인천시 정부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반복적인 교체는 인천의 정체를 가속화할 뿐”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과 정치가 필요하다”고 자신이 인천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는 인천의 미래상으로 △아이·여성·장애인·성소수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차별없는 도시 △서해평화와 남북교류가 이뤄진 평화도시 △일자리와 성장동력이 안정된 순환형 지역경제 도시 △주민자치가 실현된 시민자치정부 등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시민과 소통이 부재하고 회전문 인사가 계속 비판을 받았다”며 “여론조사 기관의 ‘시·도지사 직무평가’는 한 해를 제외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 꼴찌 경쟁을 벌여 후한 평가를 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이력으로 인천대학교 국립화,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운동, 부평미군기지 반환 등을 거론하며 “인천에 살면서 여러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이제는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일 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995년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후 굴업도 핵폐기장 저지 인천시민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인천에서 시민활동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심상정 대선 후보 인천공동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종대 원내대변인이 참여해 김 위원장의 출마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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