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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대학 교수…경찰, 조사착수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8-02-12 13:25 송고 | 2018-02-12 15:2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C 대학으로부터 A 교수(50)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대학 측의 고발장에 따르면 이 대학교 학생 B씨는 지난해 11월 학생상담센터에 자신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를 했다. 

B씨는 지난 2016년 A 교수의 제안에 따라 여행을 다녀왔고, A 교수와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9월이 되어서야 "여행을 제안할 당시 아내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학교 측은 A교수를 경찰에 고발했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B씨에 대한 신변보호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학생과의 관계가 적절하지 못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성폭행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B씨와 관계가 깊어질 당시 이혼절차가 진행 중이었으며 결혼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조사와 법정에서 증거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A 교수는 B씨와 결별하려 하자 B씨가 '관계를 폭로하겠다" 협박을 했으며 연구실 집기를 부수며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 교수는 서울중앙지법에 B씨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8일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곧 A 교수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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